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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7년간 엄마가 먹인 알약 <런> 줄거리

    태어날 때부터 하체마비와 천식, 당뇨 등 수많은 병과 싸우면서 살아가는 클로이는 그로 인해 학교를 다니지 못해 집에서 홈스쿨링을 합니다. 그로 인해 사회와 완전히 단절된 채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대학에 갈 나이가 되자, 원서를 제출하고 사회생활에 갈망이 있던 그녀는 합격통지서만 목 빠지게 기다립니다.

     

    그런 모습을 본 엄마는 통지서가 오면 바로 전달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장을 봐온 엄마가 잠시 통화하느라 밖으로 나간 사이 평소에 마음껏 먹을 수 없던 초콜릭을 조금 숨기려고 하는데 그 속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복용했던 알약이 자신의 이름이 아닌 엄마의 이름으로 처방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매일밤 약을 챙겨주는 엄마를 기다리며 초록색약을 보고 이거는 엄마 약이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초콜릿을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됐다며 말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초콜릿을 조금만 먹어야 한다며 말을 돌립니다. 다시한번 약통에 엄마 이름이었다고 말하자, 엄마는 영수증을 붙여 둔 거라며 네 약이 맞다고 다시 말합니다.

     

    다음날 아침, 엄마의 어제 대답이 석연치 않게 느껴져 문득 이약이 어떤 약인지 궁금해지게 됩니다. 창 밖으로 우체국 차가 오지만 한번도 직접 우편물을 받아 보지 못합니다. 매번 엄마가 먼저 나가서 우편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자신이 먼저 확인하려는 다급해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클로이는 약병에는 '트리곡신'이라고 적혀 있는데, 약병에 붙어 있던 스티커를 떼어내자 영수증이 아닌 엄마에게 처방된 약이란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엄마의 약이란걸 확신하게 됩니다. 그날 저녁도 엄마는 약을 주러 방에 왔고 클로이는 약을 먹지 않고 이 약이 어떤 약인지 알아내려고 합니다.

     

    엄마가 잠들었을 새벽에 몰래 나와 1층에 있는 컴퓨터로 약의 이름을 검색하지만,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확인하지 못하게 됩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운 클로이는 약국에 전화해 '트리곡신'에 대해 알아보려 하지만 실패, 아무 곳에나 전화를 걸어 약에 대해 검색을 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의 색도 물어보는데요. 트리곡신은 빨간색 알약이라고 전해 듣습니다.

     

    클로이는 엄마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합니다. 영화 도중 화장실을 다녀 오겠다고 말하고 건너편 약국으로 달려갑니다. 약사에게 여기서 구매한 약이 어떤 건지 알고 싶다고 알약을 보여줬고, 그 약은 강력한 동물 '근육 이완제'라고 했습니다.

    클로이는 만약 이걸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약사는 마비가 되겠지 하며 대답합니다.

     

    그 사이 엄마는 클로이를 찾아 약국왔고, 약사에게 대체 아이한테 무슨 말을 했냐며 충격에 휩싸인 클로이를 데려갑니다.

    그날 저녁 엄마는 독극물을 검색하며 또 다른 무언가를 꾸미는데요.

    클로이는 어떻게 될까요?

     

     

    2. 삐뚤어진 모성애

    다음날 아침 일어나 문을 열어 보지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밖에서 나갈 수 없도록 문에 장치를 해놨습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방안에 밥을 먹고 필요한 물건을 챙겨 옆방으로 이동에 성공하게 됩니다. 2층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엄마는 전기도 모두 끊어도 이동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클로이는 2층에서 1층으로 휠체어를 던지고 자신도 굴러서 내려 옵니다. 클로이는 휠체어를 타고 죽을힘을 다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휠체어를 타고 도망가던 중 멀리서 보이는 차에 몸을 숨겼고 엄마차가 아니란 걸 확인 후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 차에 주인은 다행히 우체국 아저씨였습니다.

     

    아저씨에게 엄마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도움을 청합니다. 저 멀리서 엄마의 차가 아저씨에게로 옵니다. 아저씨는 절대 마주치게 하지 않겠다며 말했고 클로이를 차 뒤에 있게 합니다. 엄마는 차에 내려 클로이가 다쳤냐며 확인을 해야 겠다며 보려고 하자 아저씨는 가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엄마는 아이가 약을 바꾼지 얼마 안돼서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거라며 말하여 눈물로 호소하며, 아이를 보지 못해도 병원 가는 거 뒤따라 가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라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덮치며 아저씨는 쓰러지고, 클로이는 다시 집 지하에 갇히게 됩니다. 지하에 각종 서류가 있었는데, 자신의 대학 합격증을 발견하게 되고 엄마에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어릴적 자신의 사진도 찾게 되는데, 엄마는 내가 어릴 적부터 한 번도 걷지 못했다고 했는데 사진 속 자신은 걷고 있었습니다. 또 어떤 서류에는 클로이라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사실도 알게 됐고 그렇게 하나둘씩 찾아보며 알아낸 사실은 자신에게 친 부모가 따로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클로이라는 아이를 잃은 여자가 병원에서 아이를 훔친 것이었습니다. 그게 바로 지금의 엄마였습니다. 지하로 내려온 엄마는 클로이에게 이세상에서 나보다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이 모든 건 널 위한 일이라며 미친 소리를 합니다. 그렇게 둘의 감정은 극에 달했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문 앞에 의문의 기계를 가져옵니다.

     

    이상한 약에 어떤 물질을 넣어서 주사기에 담아 클로이에게 다가갑니다. 죽고 싶지 않다고 뒷걸음치며 다행히 다른방으로 피신했고, 그 방에는 독극물이 가득했습니다. 클로이는 엄마 앞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집니다. 눈을 떠보니 다행히 병원입니다. 엄마와 의사 선생님들이 밖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자살기도는 고위험군 환자로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의사는 말합니다. 클로이는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해 볼려고 하지만 응급상황에 간호사는 떠났고, 이 틈을 타 엄마는 다시 클로이를 데리고 병원에서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경비원들은 엄마와 클로이를 찾았고 엄마는 총에 맞아 쓰러 집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삐뚤어진 모성애를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7년 후 클로이는 병원에 있는 엄마를 찾아갑니다. 클로이 입에서 자신이 먹었던 약을 꺼냈고 엄마에게 먹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클로이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3.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런'의 성공은 주연 배우 사라 폴슨과 키에라 앨런의 탁월한 연기 덕분입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재다능한 역할로 알려진 사라 폴슨은 다이앤 역을 소름 끼치도록 표현합니다. 돌보는 어머니에서 조종하는 어머니로, 전환이 매끄러워 그녀의 진정한 의도를 계속해서 의심하게 만듭니다.

     

    폴슨의 연기는 미묘하면서도 강렬합니다. 다이앤의 진정한 애정과 음흉한 통제를 혼합하여 다층적인 캐릭터를 선보입니다. 미묘한 표정과 몸짓 언어를 통해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정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깊이 있는 연기는 다이앤을 매력적이고 무서운 적으로 만들어주며, 폴슨의 연기로 인해 관객은 그녀의 모든 움직임에 사로잡힙니다.

     

    다이앤의 겉모습이 무너지고 그녀의 통제적 성격이 드러나는 장면들은 특히 몰입감이 큽니다. 폴슨과 앨런은 서로의 연기를 탁월하게 보완하며, 각 대결 장면은 긴장을 고조시킵니다. 두 캐릭터 간의 권력 투쟁은 서사의 구동력이 되며, 이들의 연기 진정성은 관객을 심리적 전투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입니다.

     

    또한, 영화의 절정 부분은 그들의 연기력의 강점을 입증합니다. 감정적 및 신체적 긴장이 절정에 달하며, 두 배우는 강력하고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연기하여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완벽하게 맞은 영화 였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무섭거나 잔인한 장면이 없는데도 굉장히 긴장감을 줘서 연출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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