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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상의 현실공포 영화 <잠> 이야기

    유재선 감독님의 데뷔작, 봉준호감독이 최근 10년째 본 장편 데뷔작 중 가장 스마트한 영화라고 부른 '잠'입니다.

    2023년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으로 행복한 신혼부부에게 벌어진 풀리지 않는 현실 공포극 영화 잠입니다.

     

    매일밤 잠만 자면 이상해지는 남편 현수를 위해 병원에 찾아가 상담을 받습니다.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라고 하자 둘은 안심을 합니다. 병원에서 말하는 증상에 모두 해당하는 남편의 행동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랫집 주민이 새로 이사 왔다며 간식을 주며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새벽마다 쿵쾅거리는 소리 때문에 참다참다 일주일 만에 너무 힘들어 올라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떨 땐 비명소리도 난다고 이야기 하지면 수진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표정입니다. 현수와 수진은 아랫집의 항의 방문을 확대해석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수진은 현수에게 어젯밤이야기를 당신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현수가 일어나 누가 들어왔다고 이야기 하고 다시 잠든 상황을 말해 줍니다. 하지만 현수는 자신은 그런 적 없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현수는 자은도 중 자신의 얼굴을 긁기 시작합니다. 자고 일어나니 현수의 오른쪽얼굴에 피와 합께 상처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거실에는 피가 묻어있고, 이게 몽유병이 아닌가 생각하며 남편의 잠버릇을 검색해 보기도 합니다. 다음날 저녁 자다가 현수는 일어나 냉장고로 향합니다. 걸실 들린것 처럼 생 생선을 그냥 먹고 있습니다. 또 어느 날은 거실 바닥에 피가 흥건하고 냉장고 앞에 교자 봉투가 떨어져 있는데, 털이 한 움큼 묻어 있었고 교자가 들어있었던 냉동고를 열어보고 비명을 지르고 충격에 휩싸입니다. 그 후 그녀의 반려묘 후추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치료를 위대 다시 방원을 찾았고,  수면 중 걸어 다녀도 안전하게 안다치도록 칼과, 술, 일찍 자기, 온도 유지와, 올바른 약을 먹기 등등 조급해하지 않고 병원에서 안내 한대로 따르기로 합니다. 시간이 흘러 아이를 낳고 집으로 향합니다. 자신의 병이 아기에게 문제가 될까 현수는 잠은 다른 곳에서 잔다고 말하지만 수진은 같이 해결해 보자고 합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은 수진의 모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첫날 저녁 입니다. 하지만 묘하게 불안한 수진의 표정이 비춰집니다. 그들만의 규칙을 정해 놓습니다. 방에 종을 달아 종이 울리면 잠에서 깬 보호자는 환자를 침대로 천천히 인도하기로 합니다. 아이가 생긴 만큼 더 철저하게 예방하는 부부입니다.

     

    아이와 함께 세 식구는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을까요?

     

     

    2. 영화 <잠> 결말

    첫날밤 수진은 아이와 함께 거실에서 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불안함에 아이를 안고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혹시나 했는데, 종이 울리고 현수는 화장실 문을 열려다 안되자 몸통으로 박치기를 하며 공포감을 더욱 조성됩니다. 다음날 결국 현수가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끔 밖에서 자물쇠를 채웁니다.

     

    이런 가운데 수진의 어머니가 들러 귀신이 들린게 아니냐며 무당을 데려 옵니다. 무당은 현수의 주변을 맴도는데 현수의 어딘가를 빤히 보더니 방울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남편 현수는 거부하고 아내 수진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당은 멈추지 않고 방울을 흔듭니다. 갑자기 멈춘 방울 누군가 빙의가 된거 같은 말투로 이야기를 합니다.

     

    애기우는 소리 없이 너랑만 단둘이 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며 수진을 쳐다봅니다. 남자 둘이 살고 있다고 말하며 수진에게 홀린 남자 귀신하나가 현수에게 씌었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과거의 남자 친구들을 확인하던 중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라고 말하던 아랫집 할아버지가 문득 떠오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랫집에 방문해 예전에 살던 할아버지의 거취를 묻자 이사온 아주머니의 아버지였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할어버지는 이미 죽었단 사실도 알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알게 되고 무당의 말을 믿고 따르기로 합니다. 수진은 좋아지지 않는 현수를 밤을 새워서 지켜보는가 하면 현수가 깨어난 걸 확인하고 잠이 듭니다.

     

    아기 침대에는 맥주병이 가득하고 쓰레기통에서 아이를 발견하는 꿈을 꿉니다. 수진의 불안한 심리 상태가 더해지는 장면 입니다. 현수는 수면 클리닉을 꾸준히 다니면서 상태가 좋아졌지만, 수진은 그렇지 못해 정신변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그런 수진을 보러 현수는 방문했지만 수진은 행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집에 와보니 집안 곳곳 부적으로 도배가 되어있었습니다. 수진은 증상은 점점 심해으면 이상한 행동들을 합니다. 현수가 자는 사이 굿도 하고 아랫집 강아지를 냉동고에 아랫집 아주머니는 욕조에 납치된 상황을 보고 현수는 할 말을 잃습니다. 100일 되면 귀신이 완전히 달라붙는다고 하여, 수진은 아랫집 아주머리 머리에 전동드릴로 협박을 하며 얼른 남편 몸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그러자, 알겠다며 할아버지의 말투로 더럽고 치사해서 나가준다며 창문을열고 수진의 눈에 빛이 비치고 창문이 닫히고 현수는 쓰러지고, 수진은 현수에 품에서 잠이 들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정말 할어버지 귀신이 나간건지 현수가 연기를 한건지 알수 없지만 귀신이 나갔다는 걸 수진은 다시 평온해 집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매력은 해답의 가능성이 있는 여러가지의 떡밥을 영화 곳곳에 넣어두며 관객 한 명 한 명이 각자 스스로의 생각으로 추리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너무 일상적이고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일로 무서운 장면 없이도 현실공포감이 주는 재미가 가득한 영화입니다.

     

     

    3. 몽유병과 빙의 

    - 원인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몽유병을 경험하는 데는 유전적 소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만약 일촌(형제나 부모) 중에 몽유병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몽유병을 경험할 확률이 약 10배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가족은 수면장애를 갖는 경향이 있다. 몽유병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열, 전신 질환, 음주, 수면 박탈,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청소년기, 월경기, 임신기 등에 발생하는 호르몬의 변화도 몽유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에 몽유병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항불안제나 수면제, 항간질제, 흥분제, 항히스타민제, 심장 부정맥 치료제 등 일부 약물도 몽유병을 일으킬 수 있다.

     

     

    - 증상

    수면 시간 전반 1/3에서 주로 나타나며 수면 단계 중 비렘(NREM) 수면에서 이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환자들은 일어나서 배회하거나 옷을 입는다. 또한 화장실에 가기도 하며, 말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난폭한 행동을 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눈은 대부분 초점은 흐릿하지만 크게 뜨고 있다.

     

    환자는 고정된 시선을 가지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해보려 노력해도 비교적 반응이 없으며 깨어나게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또한 깨어난 이후 그동안의 행동은 기억하지 못한다. 아이들의 몽유병은 자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 증세를 보이는 야경증이나 잠꼬대와 연관성이 높고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성인에서 수면보행증(몽유병 삽화)은 1.0-7.0% 정도 나타나며 대부분 소아 때부터 수면보행증(몽유병)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빙의 내용

    빙의(possession)는 엘리아데(M. Eliade)의 정의에 따르면 탈혼(ecstacy)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그는 시베리아의 샤머니즘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이 두 용어를 구별하여 쓰고 있다. 탈혼은 무당의 혼이 육체를 이탈하여 신계를 여행하는 것이고 빙의는 외부의 신령이 무당의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보았다. 빙의를 학술적으로 규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이성적 지식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체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무속을 이해하는 데 빙의 개념의 풍부하고 정확한 설명이 필요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종종 이루어진다. 무당의 빙의현상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기도 한다. 즉 정지 영상, 동영상, 소리 등이다. 그러나 이는 너무 단순한 요약에 불과하다.

     

    빙의현상의 형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몸의 자동적인 움직임 유도, 초월적 영상체험, 초월적 소리체험, 공수, 신체 통증, 직감과 영감, 예지몽, 개인성향의 변화, 감정전이, 초월적이고 신비한 성체험 등이다. 이 모두가 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제반 요소, 즉 무무, 무가, 무복, 무구, 공수, 점, 예언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의 신비체험은 성과 속의 일체화, 성속의 추월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즉 양성구유 과정으로의 현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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