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기생충

     

    1. 봉준호감독은 누구인가?

    봉준호 감독은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장편영화 데뷔를 했습니다. 대중들의 흥행은 실패했으나, 영화 전문가들에게 작품성 좋다는 평가를 받고, 기대주로 주목받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이라는 이름을 각인한 것은 단연 <살일의 추억> 2003년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오래된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뤘으면 한국영화계에 충격을 선사하면서 큰 영향을 일으켰고, 흥행까지 성공하면서 한국 영화의 미래로 지목받으며 충무로의 최고의 전성기를 장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영화를 봐도 손색없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지금 다시 봐서 너무 무섭네요.

     

    그리고 2006년 괴물로 다시 한번 '괴물'이라는 작품으로 천만관객을 기록했습니다. 대중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스타 감독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2013년에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 제작비(437억)를 투입해 만들어진 '설국열차'로 국내에만 한정되어 있는 영화산업을 글로벌하게 확장시키는데 공헌했으며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과 2016년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2017년 '옥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하였고, 시대의 흐름을 전파하는 국내에 넷플릭스를 알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후 2019년에는 '기생충' 영화를 제작하여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개봉 후에는 천만 관객 해외에서까지 큰 인기를 모르면 대통령의 축전을 받고 그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며 은관 문화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기생충'으로 다시 한번 한국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되었고, 그의 명성 또한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연출 뿐 아니라 실력과 비례한 그 의 겸손하고 따뜻한 인품 또한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화가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고, 그만큼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앞으로의 영화들이 벌써 기대됩니다.

     

     

    2. 오스카를 뒤집은 영화 <기생충> 내용

    가족모두가 백수로 살 길이 막막하지만 사이 좋은 '기택 일가'의 생활을 보여줍니다. 기택의 가족은 반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2층 살고 있는 아주머니네 와이파이가 비번이 생겨서 인터넷과 카톡을 못할 정도로 가난한 가정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그들의 태도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애쓰는 기우(최우식), 기우와 함께 와이파이 공략을 위해 머리를 짜내는 기정(박소담) ,충숙(장혜진) 상스러운 욕을 섞어가며 능력 없는 기택(송강호)을 책망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민혁(박서진)이가 찾아와 기우에게 자신이 하던 부잣집 고액 과외를 맡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기우는 자신의 여동생 기정이 도움으로 대학재학 증명서를 위조하고 과외를 맡아서 하게 됩니다. 과외가 끝나고 1층으로 내려와 막내 다송이의 그림을 보게 되고, 다송이의 과외 선생님을 찾고 있다는 사실 알고 연교(조여정)에게 기정을 소개를 하게 됩니다. 기정 또한 치밀한 준비로 막내아들의 미술 선생님이 됩니다.

     

    그리고 기정은 아빠를 운전기사로 취직시키기 위해, 사장님 차 뒷자리에 자신의 팬티를 벗어 둡니다. 팬티를 발견한 동익(이선균)은 인교에게 조용히 기사를 자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기사도 잘리게 됩니다. 운전기사를 찾고 있는 인교에게 기정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운전기사가 있다고 소개했고, 기택은 동익의 사무실로 찾아가 테스트를 보고 일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기택은 자신의 와이프를 취직시키기 위해 도우미 아줌마를 결액으로 몰고 갑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도우미 아줌마에게 가루를 뿌려 인교 앞에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침을 했던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고 기택은 휴지 위에 핫소르를 뿌려 인교에게 보여 줍니다. 치밀한 이득의 계획은 모두 성공적으로 끝이 납니다.

     

    운전기사, 도우미 아줌마는 모두 잘리고 기택과 기정, 기우, 충숙까지 모두 한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다송의 생일로 연교네 가족이 모두 캠핑을 떠나게 되고, 기택의 가족은 자리를 비운 부자집에서 만찬을 즐기게 됩니다. 띵동 띵동 이전 가정부였던 문광이 가신의 짐을 찾으러 왔다며 집에 방문합니다.

     

    그렇게 지하실로 내려가 올라 오지 않자 충숙은 지하실로 내려가 봅니다. 지하에는 문광의 남편이 근세가 숨어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문광이 근세를 돌봐줄 것을 부탁하지만 충숙은 매몰차게 거부를 하게 되고, 뒤에서 듣고 있던 기택의 가족모두가 들키게 되고 문광역시 기택의 가족이 모두 속이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역전이 됩니다. 그러는 사이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고 캠핑 갔던 가족들이 비가 많이 와서 집으로 다시 돌아왔고, 그때부터 모든 상황들은 바뀌게 됩니다.

     

    문광은 지하실 계단에서 굴러서 죽게되고, 기택의 가족은 연교네가 잠이 들고 겨우 빠져나오게 됩니다. 비가 많이 와서 기택의 집은 물에 잠기게 되고, 겨우 몸만 빠져나와 대피하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연교는 집에서 다송이 생일파티를 위해 모두가 모이게 되고, 비극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아직도 지하에 갇혀있는 근세는 문광이 죽을 것을 보고 미치게 되고 지하에 내려간 기우를 돌로 쳐서 다치게 만듭니다. 그리곤 주방에서 칼을 들고 정원으로 향해 기정을 칼로 찌르게 됩니다. 모두가 정신없는 사이 기택은 자신의 딸 기정에게 다가와 피가 흐르지 못하도록 지혈을 하고 있고, 근세는 다시 공을 시도하자 충숙을 근세를 말리다 꼬챙이로 근세를 찌르게 됩니다.

     

    동익은 근세를 보고 코를 막는 모습에 기택은 연교의 남편 동익을 칼로 찌릅니다. 이 사건을 통해 기택의 가족 범죄가 모두 들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기택의 가족은 풍비박산 나게 됩니다. 기택은 행방불명되고 기정은 죽고 기우와 충숙은 집행유해를 받고 풀려납니다.

     

    기택은 연교의 남편을 찌르고 도주하던 중 다시 집으로 들어가 근세가 살았던 지하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찾아간 저택 정원에 전구의 반짝임을 통해 아직도 아버지가 지하에서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된 기우는 어떻게든 돈을 벌어 그 집을 산 뒤 아버지와 재회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영화 '기생충'은 사회적 불평등의 본질과 계급이 직면한 투쟁에 대해서 잘 나타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가난한 김씨가족과 부유하게 살고 있는 박 씨 가족 사이에서 기생하는 관계가 우리 사회적 분열을 반영합니다. 처음 봤을 때 이해 못 했던 부분들이 다시 보면서 그 의미를 알게 되고,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님 찬사를 보냅니다.

     

     

    3. 기생충 숨은 의미

    - 영화속 터널

    기택의 가족들이 터널로 들어가 걸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화면에서 출구는 끝이 보이지 않고 휘어져 있습니다. 이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계속 끝없이 내려가는 의미를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 지배층과 피지배층과 사람들의 위치

    가장 큰 맥락에서 보면 빈부격차 혹은 비재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무언가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저 지배층에게 얹혀 살아가는 기택과, 그 가족들 그리고 돈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잣대로 삼는 박사장에 가족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높은 지대에(부잣집) 대저택이 있고 집주인을 만날려면 게이트를 3번을 거쳐야 만날 수 있고 공간 안에 공간을 표현했고 위로 올라가고 올라가고 해야 만날 수 있는 위치 있습니다. 그에 반면 비가 오면 물바다가 되는 낮은 데에 (가난한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은 반지하의 창문이 일반적인 밑바닥보다 더 아래로 보여줍니다.

     

    이런 것들이 인물의 처지가 구조적으로 시각화 되어 나타납니다. 대저택에서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계단 장면도 마치 지옥으로 쫓겨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물의 흐름 = 소통의 흐름 그리고 냄새

    물은 항상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소통의 흐름 또한 항상 일방적입니다. 운전기사인 기택은 항상 앞을 봐야 합니다. 뒤를 바라보면 안 됩니다. 모든 정보나 소통은 뒤에서 앞으로만 흐르고 앞사람이 등을 보인 채 보낼 수 있는 딱 한 가지는 냄새입니다.

     

    가지 의사를 고용주한테 전달할 수는 없는데 유일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전달하기 싫은 '몸의 냄새' 입니다. 그러니깐 (뒷자리에서) 상대방이 냄새를 거론하면 계급의 가장 밑바닥을 건드리는 게 되고 참을 수 없는데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 첫 장면에서도 소통의 흐름이 나타나는데요, 그동안 몰래 윗집 와이파이를 써오다가 갑자기 끊깁니다.

     

    끊기는 이유는 위층에서 정보를 끊었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위아래를 단절시키는 것은 언제나 위쪽이라는 소통의 흐름은 보여 줍니다.

     

    - 지하실에서 발견되는 콘돔

    소파 위에서 박사장 부부의 애정신이 나왔고 기택 가족과 근세가 지내는 장소에서도 다량의 콘돔이 나옵니다. 이는 부자와 가난한 자라는 지위와 상관없이 성욕은 다 동일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