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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영혼을 뒤흔들 사랑
10대 소년 마이클은 우연히 30대 여인 한나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비 오는 날 길에서 비를 맞으며 힘들어하는 마이클(데이빗 크로스)을 보고 도와주는 검표원 한나(케이트 윈슬렛). 시간이 지나고 몸이 괜찮아진 마이클은 꽃다발을 들고 한나를 찾아옵니다. 고마움을 전달하고자 한나의 집을 찾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마이클은 답답한 사춘기 소년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고아출신에 가난하고 자유로워 보이는 30대 여성 한나에게 마음이 끌립니다. 둘은 가까워졌고 한나는 마이클에게 수업시간에 뭘 배우냐고 묻고, 희곡을 배운다는 마이클에게 그 책을 읽어 달라고 합니다.
마이클이 읽어주는 책에 흠뻑 빠져 한나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마이클은 한나를 놀래주려고 한 행동들이 오해를 사게 되었고 서로 크게 싸우게 됩니다. 결국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한 그들은 같이 여행도 가고 즐거운 추억을 쌓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이클이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던 한나는 어느 날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마이클이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던 한나는 어느 날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한나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가던 마이클은 법대에 들어가 화제의 중심에 있는, 나치 친위대들의 재판에 참관을 하게 됩니다. 이 재판은 아유 슈비츠 수용소에 있던 생존자가 쓴 자서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피고 픅 변론이 시작되고 거기서 '한나'라는 이름을 듣고 놀라게 됩니다. 8년 만에 우연히 피의자 신분으로 법정에 선 한나를 보며 혼란스러워합니다. 한나는 친위대에 들어가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감시 업무를 했던 것입니다. 다른 동료들은 모두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한나는 있는 사실대로 말합니다.
한나는 교육을 받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말의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는 사람들은 그녀의 대답을 답답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한나를 보는 마이클은 마음은 착잡했습니다. 마이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아서 그 현장을 보고 한나를 더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재판은 다시 시작 됐고, 한나의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녀의 동료들은 한나에게 책임을 전가하게 됩니다. 한나는 동료들 모두 같이 했다고 하지만 판사는 믿지 못했고 필체를 비교해 보겠다고 하며 한나에게 글을 써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나는 글씨를 쓰지 않고, 모두 자신이 한 것이라고 자백을 하게 됩니다.
마이클은 그런 한나를 보며 8년 전 일들을 회상하게 됩니다. 한나가 책을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다는 사실과 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을 깨우치게 됩니다. 한나는 자신이 모두 한 일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문맹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그런 자백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한나와 또다시 20년의 이별을 맞아야만 했습니다.
2. 영화 정보 및 수상내역
[ 기본정보 ]
개봉 : 2009.03.26.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 미국, 독일
러닝타임 : 123분
배급 : (주)노바미디어
네이버 평점 : 9.11
관객 수 : 45만 명
[ 출연진 ]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주연 : 케이트 윈 슬렛 ( 한나 역 )
주연 : 랄프 파인즈 ( 마이클 역 )
주연 : 데이빗 크로스 ( 어린 마이클 역)
[ 수상내역 ]
2009년
22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여우주연상)
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6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15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여우조연상)
6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조연상)
14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여우조연상)
2008년
21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여우조연상)
3. 꼬마야 지난번 책 좋았어
10년이 지난 후 마이클은 결혼을 해서 어린 딸이 있지만 한나를 잊지 못하고, 금방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혼 후 마이클이 가장 먼저 한 일을 한나에게 책을 읽은 녹음테이프를 보내면서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한나는 글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마이클의 음성과 책의 글자를 비교하면서 그렇게 한자씩 글을 익히기 시작합니다. 이후 4년 뒤, 마이클에게 한나의 편지가 옵니다. 한나는 글씨를 쓸 수 있게 되자 맨 처음 마이클에게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그런 한나에게 답장은 하지 않고, 마이클은 테이프만 녹음해 한나에게 줍니다.
그렇게 다시 8년 후, 교도소에서 마이클에게 전화 한 통이 옵니다. 한나가 가석방이 되는데, 가족도 없으니 마이클이 돌봐줬으면 좋겠다는 전화였고, 그렇게 마이클은 한나를 면회하러 갑니다. 둘은 이야기합니다.
"꼬마가 어른이 됐네" - 한나
"책 많이 읽어요?" -마이클
"누가 읽어주는 게 더 좋아" -한나
마이클은 한나에게 일주일 뒤에 데리러 온다고 말을 하고 면회는 끝이 납니다. 출소날 아침 마이클은 꽃다발을 들고 약속대로 한나를 데리러 가는데, 하나는 편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깡통에는 이제까지 모아놓은 돈이 있으니 마이클에게 전달해 달라는 내용과, 그리고 그 돈을 자서전을 쓴 생존자의 딸에게 전달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이클은 자서전을 쓴 여자를 찾아가 한나가 모아놓은 것을 전해주는데, 여자는 잃어버린 깡통만 갖고 돈은 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마이클은 그 돈을 '문맹 퇴치 단체'에 한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합니다. 마이클은 딸과 함께 어린 시절 한나와 왔던 성당 근처에 마련한 한나 묘소를 방문하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재판과정의 장면이 생각납니다.
한나의 문맹으로 인해 재판이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부분에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이걸 지켜보면서 한나가 문맹이라는 걸 알게 된 마이클의 마음이 어땠을지 그녀가 너무 안쓰러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나는 출소날까지 마이클에게 자신이 짐이 되는 게 죽기보다 수치스러웠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생을 마감한 한나의 마음이 어땠을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